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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매혹


좌우로 나뉘어 왜곡된 이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대한민국 현실속에아담스미스 이후자본주의 이론에 토대가 된 사상가들과 사회주의 이론의 토대가 된 마르크스의 저서등의 간략한 요약서 한권 조차도 읽지 않고 이분법적으로 좌우로 싸우는 사람이 많다.예전 우화의 내용처럼코끼리를 직접 보지도 않고 자신이 코끼리를 제일 잘 안다며설명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처음 대여로 구매해서 하루 몇분씩 짬짬이 시간을 내서 읽다가 1년안에 제대로 통달하여 이해하며 못 읽을 것 같아 결국 구매를 하였다.이 책을 한장 한장 읽으면서 소설책 처럼 휙휙 넘겨 버릴 수 없고 며칠이고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구절을 많이접하게 된다.읽고 나면 우리 사회의 현실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토론거리와 논쟁거리를 생각나게 하며 모두가 잘 공존할 수 있는 대략적인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된다.지금 세상은 타인의 권리와 이익침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과 욕심만 자유럽게 추구하는 것이 신자유주의 이념이라고 이기적으로 착각하는 것이 자본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뭔가 한참 잘못 알고 있다.그래서 이 책을 국민 모두가 교양으로 필수적으로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은어떤부분에서는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 퍽퍽하고 딱딱하고 읽기난해한 면이 곳곳에있다.아무래도 외국어의 번역은 아무리 잘해도 표현의 오해가 발생하고 한계가 있는면이 있는데 원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은 원서를 읽는 것이 원 저작자의 의도를 정확히 느낄 수 있다.
볼테르부터 하예크까지, 자본주의에 관한 300년 간의 지적 대장정!

지난 300년간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도덕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금욕과 청빈을 강조하는 기독교 사상과, 공동선을 위해서 개인은 얼마든지 희생될 수 있다는 공화주의의 시민전통이 지배적이었던 사회에서, 개인적 부의 추구는 그 자체가 충격이었고 도덕적 타락이었다.

자본주의가 이기심과 끝없는 욕구를 조장하여 늘 인간을 불행하게 하고(루소 215쪽), 수단과 목적을 전도시키며(아널드 321쪽), 부자가 되려는 목표로 속임수와 거짓이 판치게 하며(퇴니스 341쪽), 공적 이해와 사적 이해를 분리하여 사람들의 도덕심을 감소시키고(뫼저 157쪽), 노동 분업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일면적이고 기형적인 인간을 만들어낸다(실러 216쪽)는 탄식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본주의란 정확히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돈과 시장이라는 자본주의적 현상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졌고 어떻게 해석되었는지, 그리고 이 새로운 현상이 인간의 다른 사회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 파급 효과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성격을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좌파는 좌파대로 자신들의 사상적 기반의 원천을 살펴보는 것이며, 우파는 우파대로 논리를 가다듬는 기회가 된다.

이 책은 18세기부터 20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 사상사를 다룬다. 자본주의는 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자본주의가 낳은 정치적, 도덕적, 문화적 현실을 관찰하고 이를 당대 현실에서 비판하거나 정당화하거나 혹은 그 대안을 찾고자 했던 모든 현실 운동과 이론화 작업의 역사를 다룬다.

그럼으로써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제기는 비단 오늘날만의 것이 아니고 지난 수백 년간 되풀이되어왔음을 밝히고, 오늘날의 자본주의에 비판적 조망을 제공하고자 한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상가들은 모두 당대의 자본주의 현상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 혹은 발전시키기 위해 평생을 몰두했던 사람들이다. 볼테르를 선두로, 애덤 스미스, 유스투스 뫼저, 에드먼드 버크, 헤겔, 마르크스, 매튜 아널드, 막스 베버, 지멜, 좀바르트, 루카치, 프레이어, 슘페터, 케인스, 마르쿠제, 마지막으로 케인스를 부정하고 완전한 자유주의 정책을 주창함으로써 20세기 마지막 2, 30년간 서구에서 가장 각광받은 경제학자가 된 하예크 등, 총 16명의 사상가와 주요 사상이 소개된다.



서문

제1장 역사적 배경: 올바름, 정직, 미덕
제2장 볼테르: 고결한 품성을 지닌 상인
제3장 애덤 스미스: 도덜철학과 정치경제
제4장 유스투스 뫼저: 문화를 파괴하는 시장
제5장 에드먼드 버크: 상업, 보수주의, 지식인
제6장 프리드리히 헤겔: 선택할 가치가 있는 삶
제7장 카를 마르크스: 살과 피를 착취하는 자본
제8장 매튜 아널드: 문화와 교육의 힘으로 속물주의 몰아내기
제9장 막스 베버, 게오르크 지멜, 베르너 좀바르트: 공동체, 개인성, 합리성
제10장 게오르크 루카치, 한스 프레이어: 공동체에의 갈망과 총체성의 유혹
제11장 요제프 슘페터: 혁신과 분개
제12장 존 메이너드 케인스, 허버트 마르쿠제: 복지자본주의와 허위 욕구
제13장 프리드리히 하예크: 신자유주의의 개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