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의 꽃.다자이 오사무는 인간실격의 작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나는 그가 사양으로 더 유명해지면 한다.만약 공감이 되지 않는 이가 혹여나 있다면, 그 이유는 이 책을 덮는 순간에 떠오를 것이다.그리고 여러 책을 읽어봤지만 창비의 번역이 가장 수월하고 깊이 있게 읽힌 것 같다.그가 말하는 세계관은 우리의 세계관과 그리 다르지 않다.어쩌면 일맥상통할지 모른다. 우리는 단순히 소설을 보고 있다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그 이상의 것들이 글자 하나하나에 담겨 있을 수 있겠다.
창비세계문학 44번 사양 은 ‘패자(敗者)의 문학’을 지향한 일본 데까당스 문학의 기수,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1909~48)의 페미니스트적 진면모를 새롭게 조명한 중단편 선집이다. 일본의 패전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새로운 사조, 새로운 현실, 새로운 문화를 갈망했으며 새로운 표현을 추구한 ‘청춘’의 작가였던 다자이 오사무. 그의 작품세계가 확장되고 완성된 중후기 대표작 중에서, 여성에 대한 작가의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최초의 작품인 「등롱」을 비롯해 「인간 실격」과 더불어 독자의 큰 사랑을 받는 「사양」까지 ‘여성 독백체’로 구성된 대표 중단편 10편을 담았다.
등롱
여학생
피부와 마음
아무도 모른다
눈 오는 밤 이야기
화폐
오상
비용의 아내
사양
향응 부인
작품해설 / 여성, 사랑과 혁명을 위해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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