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글만 봤을 땐 어른들을 위함 지침서, 부모교육 관련 책인 줄 알았습니다. 막상 책 내용을 보니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같이 읽어야 될 내용이더라구요. 약간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들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인공 현호의 일상생활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잘 풀어놓았습니다. 우리 아들은 초등 3학년인데 장남이라 그런지 현호하고 다른 점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아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답니다. 현호가 책 제목만큼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하나의 주제가 끝나고 난 후에 읽는 마음사전이 더 흥미로웠고 아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지면을 더 할애해서 더 다양한 내용을 써주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마음수첩은 아들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좋았습니다. 아직 다 써보진 못했지만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작가님의 주관적인 교훈을 주기보다는 개인차를 고려한 열린 생각의 결말을 쓰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음엔 보단 넓고 깊은 내용으로 부모교육관련 책도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엄마, 내 마음 아세요? 는 소년조선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노경실 작가의 혼자 읽는 동화 「네 마음을 열어봐」를 한데 엮은 책으로, 초등학생이 겪는 생활 속 문제와 마음 속 고민에 대해 명쾌한 답을 줍니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을 재미 있는 동화로 그려내는 동시에, 마음사전 과 마음수첩 을 통해 어린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 줄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어 처음 들어선 낯선 교실에서 느끼는 불안하고 서운한 마음, 새로 사귄 친구를 질투하는 단짝 친구 때문에 괴로운 마음, 언젠가부터 갑갑해지기 시작한 엄마의 관심과 애정 등,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과 갈등 상황에서 해답을 찾는 데 서툰 아이들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엿보기라도 한 듯 생생하게 그려낸 동화를 읽으며 공감하다가, 스스로도 깨닫지 못했던 마음속 아픈 곳을 찾아내고 스스로 치유할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