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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셰프

 

드림 셰프

15세 이상이 읽어야 할만한 내용이라는 소개를 받았지만 사실, 제목도 표지도 15세 이상을 위한 책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도 소개하신 분을 믿는 마음으로 그 말씀에 기대를 걸어봤다. 본문으로 들어가는 첫 장. "세상에는 빵 한 조각을 위해 죽는 사람도 많다..." 아!하는 탄성... 그랬다. 내가 알고 남도 아는 이야기지만 기억하며 살진 않는 우리들... 장발장도 그 빵 한 조각에 평생을 휘둘리지 않았던가! 그 평생보다 귀한 목숨이라면,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는 얼마나 가슴 아픈 사연과 상처가 있는걸까... 단 한 줄이었지만, 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드림셰프라는 제목에서부터 오는 이질감 덕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티비 프로그램 이름으로 등장했을 때는 그럼 그 프로그렘에 나가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성장 드라마인가보다...생각했다. 거듭된 파양이라는 역경 속의 독교용이 그러하고, 풋풋한 종달이나 라이벌 신동빈도 그러하고... 사실, 내용의 주를 이루는 요리를 시작하게 된 독고용의 이유도 그러했다. 그러나 나는 후반부로 갈 적에 나온 몇 구절이 더 기억에 남는다. 시간이란 모든 것을 무디게 만든다. 분노도, 고통도, 괴로움도... 인생의 수많은 날들을 버리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어린 나이지만, 겪을 만큼 겪은 역경이 독고용을 강하게 만들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라는 사랑도 좋지만, 하나 뿐인 가족이라는 사랑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보다 더 큰 꿈을 이루어 나가게 되었다... 독고용은 제대로 성장해가고 있다. 마지막이 되니, 이런 글이 또 있다. "세상에는 빵 한 조각을 위해 죽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한 줌의 사랑을 위해 죽는 사람은 더 많다." ----- 마더 테레사 읽는 내내 이런저런 자문자답을 하고, 가볍게 웃기도 하고, 심장이 털컥해서는 울컥하기도 했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성장드라마, 꿈과 사랑이란 진부한 주제를 맛있게 요리한 책! 13살인 내 딸이 얼른 자라서 15살이 되기를, 어차피 올 미래이건만 미리 바라게 된다.

당신의 인생을 요리하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달콤 짭조름한 삶의 향연

드림 셰프 는 책에 푹 빠져 낄낄거리다 보면 마음에 긍정의 에너지가 쌓일 재기 발랄한 작품이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작가로 활동했었던 이송현 작가는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보기 드문 코믹함을 이 작품에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트콤에서 튀어나온 듯 입담 넘치는 개성적인 캐릭터, 탁월한 심리 묘사, 감동적인 스토리는 우리의 마음을 즐겁고 훈훈하게 만든다.

떡집 할아버지의 아들이 된 고아원 출신 독고용과 남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 요리과학고 학생 신동빈. 요리 대결을 하는 두 소년의 주변에는 떡 명장인 할아버지, 바지락 칼국수로 돈을 번 아버지, 카바레 매니저 오동춘 씨, ‘1인을 위한 만찬’의 레스토랑 주인 셰프D, 두 소년의 첫사랑인 댕이가 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은 용과 동빈을 응원하며 성장시킨다. 사고치고 한밤중에 찾아온 동춘 씨에게 닭가슴살 통조림으로 만든 닭죽을 내미는 용, 아버지의 숙취를 위해 자신의 요리 법에서 벗어나 문어탕국을 끓이는 동빈. 그 밖에도 주인공들이 만드는 안심스테이크, 바지락칼국수, 가지죽 등의 요리 하나하나는 인물들과 연관된 삶의 향기가 스며든 요리이기에 인생을 맛보는 듯한 코끝 찡한 감동을 전한다.

이 감동은 톡톡 튀는 캐릭터들 덕분에 울다, 웃다를 반복한다. 평소 말이 없다 크게 한 방 날리는 할아버지, 대인배의 마인드를 가지고 조잘조잘 떠드는 댕, 이상한 논리로 삶을 가르치는 오동춘 씨, 말없이 부려 먹기만 하는 것 같은 셰프D, 냉철하고 무뚝뚝한 아버지. 그리고 첫사랑인 댕을 사수하려는 용과 동빈의 또 다른 경쟁이 코믹하고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또한 진솔하면서도 힘을 주는 문장들은 독자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기도 한다.

짜고 맵고 시고 쓰고 달고 알싸한 세상의 모든 맛들……. 아직 제대로 익지 않은, 여물지 않은 기쁨과 슬픔, 분노, 울분, 유쾌함, 즐거움, 서운함, 답답함. 모든 감정들은 내가 씹었던 음식과 함께 소화되고 나를 자라게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_본문 221쪽

주인공 동빈의 생각처럼 여물지 않은, 불완전한 자신의 모습은 좀더 건강해지기 위한 시간일 것이다. ‘현재진행형’이라는 인생과 요리의 공통점을 맛깔스럽게 담아 낸 드림 셰프 는 독자에게 하루하루가 생방송인 자신의 삶도 좀 더 맛있게 요리해 보고 싶은 욕심을 부추긴다.

1 독고 / 2 사탄의 혀 / 3 어쩐지 오늘 / 4 람지와 올리버 / 5 한 조각의 빵 / 6 매시 포테이토 / 7 그런데 넌, 행복하니? / 8 세상의 모든 눈 / 9 기묘한 대결 / 10 야식이 식어 가는 밤 / 11 계획에도 없던 메뉴 / 12-1 천국의 레시피 : 독고용의 파이널 / 12-2 천국의 레시피: 집으로 가는 길

 

 

 

포텐 10

포텐 10권을 이북으로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출퇴근 길에 차안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구입한 소설로 개인적으로 너무 폭력적이거나 어두운 분위기의 책은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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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철학을 만나다

위는 서문에 쓰인 문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정리한 철학사를 읽은 것 같다. 한줄한줄 되새기며 읽게되는 책. 자연과 제2의 자연 ㅡ 정원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이라는 철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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