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공부할 권리

공부가 의무가 아닌 권리가 되는 순간 인생이 바뀌었다고 믿는 작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모든 장소에서 공부할 권리, 그 눈부신 자유를 찾아내고 싶은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여울 작가님의 책으로 공부할 권리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문학 책을 잘 읽지 않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문학에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이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지켜내야 하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읽고 쓰는 것을 통하여 내 삶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는지를 새삼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에게 무수히 많은 질문을 하면서 읽었고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출구가 없고 뭔지 모를 의구심을 더 많이 갖게 하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음을 통해 조금은 나를 알아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올해 이 책을 몇 번을 읽어야 하는 나만의 정독 리스트에 추가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정말 심오했고 지금의 나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속에서 만나본 책들을 찾아서 하나씩 읽어보려고 한다 작가는 문학, 철학, 역사, 심리학, 신화학을 미친 듯이 공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책은 백과사전처럼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통찰력이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선택했을 때 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하는 마음이 어떤지 알려고 하는 것이었기에 그것에 대한 답은 이 책을 통해 얻었고 또한 죽을 때까지 공부했던 그들이 의무가 아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그런 공부였기에 나 또한 그런 공부를 하는 길에 이 책이 지표가 되어줄 것 같다 정말 이 시점에서 이 책을 만난 게 행운이 아닌가 싶고 흔들리는 나를 단단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삶의 가치와 품위를 지켜 주는 공부할 권리 내가 사랑한 유럽 에서 반짝이는 감성으로 길을 인도했던 외로운 여행자, 헤세로 가는 길 에서 문학 거장의 마음을 탐험했던 지적 모험가, 정여울 작가가 이번엔 공부할 권리 를 제안한다. 저자는 삶의 작은 가치들이 창조의 힘으로 꽃피우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할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책 읽기, 글쓰기, 여행, 결혼, 버리기, 용서하기, 희생하기, 이 모든 인생 항로에서 배움을 꼭 붙들고 있어야만 더 품위 있는 삶을 쟁취할 수 있다. 공부할 권리 는 마르크스에서 지그문트 바우만까지, 리어 왕 에서 이방인 까지 저자가 종횡무진 횡단했던 책 읽기를 삶의 지도에 그려 넣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의 갈림길마다 때로는 처절하게 인생의 의미를 찾고, 때로는 아프게 삶의 가치를 고민하면서 그 해답을 책에서 찾아 온 작가의 혜안을 집약한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