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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

여는 글에 명작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해준다 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명작은 불현듯 우리를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주는 진한 향기가 배어 있다 라고 나온다. 명작을 감상하며 받는 감정, 기법 등을 해석을 통해 명작의 가치가 매겨지게 되는데 그 안에 만들어낸 이의 삶과 감정이 들어있다. 이 책은 명작을 만들어낸 이의 삶과 그 안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에서는 5명의 음악가와 5명의 화가 5명의 작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중 몇 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면 바흐는 사춘기를 제외하고는 두 여성과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과 가정을 꾸려가며 작곡을 해나갔다. 무려 20명의 자식을 두어 곤궁하였지만 항상 음악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가정이었다. 이러한 사랑과 가정을 통해 무려 1100여곡의 많은 작품이 탄생하였고 이렇게 탄생한 음악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모자르트와 베토벤은 이 책에서 둘다 가혹한 운명을 맞이하였지만 모자르트는 운명대로 놓아둔 채 주옥같은 작품을 탄생시켰고, 베토벤은 불굴의 의지로 운명과 맞서며 불멸의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그래서 모자르트의 선율이 아름답고 그 아래 찬란한 애수가 깔려 있다면, 베토벤의 선율은 격동적 정서의 표출이 풍성하고 그 바탕에 꺽이지 않는 생명력이 흐르고 있다라는 말로 이책에서는 두 천재 음악가를 정리하고 있는것 같다. 두 음악가의 음악에 대하여 나는 아는게 없지만 모자르트의 음악이라고 느껴지는건 먼가 명량하고 편안해지고 베토벤은 스케일이 큰 웅장하다. 특히 합창 교향곡은 듣고 있으면 생명이 탄생하고 자라나는 느낌과 함께 세상의 기운을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언급한 음악가의 음악을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 한번 들어보면 책에서 설명한 음악가의 삶과 사랑 그리고 해당 음악의 탄생을 좀 더 느낄 수 있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음악가보다는 화가의 이야기가 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소개한 화가들이 너무나도 알려진 인물들이고 그림들도 스쳐가며 한번씩은 감상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악이나 소설과는 달리 직접 그린 그림이 책에 있어 감상에 도움이 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있다. 이런 천재성에 대해서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살아가는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라파엘로는 이 책에서 소개한 인물들 중에 가장 화려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된다. 축복받은 얼굴에 능력까지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뜸뿍 받았다고 한다. 단지 신분사회라서 정말 사랑했던 여인과 결혼까지는 하지 못했고 서른일곱 살에 요절했다는게 안타깝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화가에 대한 작품도 책의 그림으로는 느낌을 받기에는 부족한것 같다. 인터넷으로 찾아 큰 모니터로 봐야지 그림에 대해 좀 더 느낄 수 있을것 같다. 작가들은 삶과 사랑을 느끼기보다는 직접 책을 읽어보는게 작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인것 같다. 물론 작가들의 삶에서 명작의 소설이 나왔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작가의 삶을 알기보다는 책만으로 그 내용을 느끼고 작가를 느끼는게 맞는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한 15명의 명작을 만든 분들을 보면 우리와 같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사람들이다. 단지 좀 더 예민하고 화려하였고 특히 느꼈던 감정이 음악, 그림, 책으로 표출이 되어 명작이 되었다는 게 차이가 아닐까.

KBS 제2라디오 해피FM [그곳에 사랑이 있었네] 연재 작품 재구성 이번에 펴낸 이동연 작가의 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은 KBS 제2라디오 해피FM 프로그램 [그곳에 사랑이 있었네]에서 저자가 100회를 훨씬 넘겨 방송한 사연을 재정리해 새롭게 펴낸 것이다. 명작은 고상한 작품뿐 아니라 끔찍한 작품도 우리에게 정신적 정화가 된다. 비극적 작품을 볼 때 우리는 연민과 공포를 느끼면서도 영혼이 맑아진다. 이런 반전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카타르시스’라 했다. 명작은 고귀하면 고귀한 대로 애절하면 애절한 대로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해준다. 한 인간이 자신의 전 존재로 명작과 의미론적 대화를 나눌 때의 그 감동을 세상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으랴!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 소개된 15명의 음악가와 화가, 그리고 작가의 불후의 명작과 그에 얽힌 사랑 이야기는 고급 인문 교양서이자 한 편의 소설처럼 깊은 감흥을 준다. 따라서 이 책은 읽는 이를 한층 더 지적으로 만들고 품격을 높여주는 한편, 예술 감상에 대한 안목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1부 _ 선율 따라 사랑은 흐르고

바흐
-바로크 음악의 최고봉
출세를 보장하는 결혼 제의를 받다
마음에 둔 여인, 6촌 누나
첫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
G선상의 아리아, 안나 막달레나
딸바보가 만든 커피 칸타타

모차르트
-나는 몰라요, 이 연정이 어디서 왔는지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상형
안나 테클라의 엉덩이에 총을 쏠 거야
알로이지아! 나의 오로라여
파리의 실직, 뮌헨의 실연
떠나간 알로이지아를 잊을 수 없어
알로이지아의 여동생이라도 좋다, 나는 돈 조반니가 아니니
마음은 콩밭에 두고 만든 마술피리

베토벤
-금지된 사랑에 대한 격렬한 저항
미처 부치지 못한 편지
사랑의 술래, 줄리에타 기차르디
침묵의 세상에 보낸 비창 , 줄리에타에게 바친 월광
사랑도 소리도 떠난 자리에서 솟아난 에로이카 와 운명
치유자 테레제에게 바친 엘리제를 위하여
아말리는 모성애였다
숨겨둔 연인 안토니와 디아벨리 변주곡
완전한 청력 상실 후의 작품, 교향곡 9번

차이콥스키
-그 사람 내 눈에만 보여요
단 한 번 공개된 사랑
생애 최대의 실수, 마음에도 없는 결혼
미망인 폰 메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백조의 호수
아내의 치졸한 이혼 요구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
폰 메크 부인, 이 음악 피렌체의 추억 을 들어봐요
호두까기 인형 과 이해할 수 없는 작별
모든 것이 오해였어요

쇤베르크
-달빛에 취한 피에로, 바람난 아내를 붙들고 무조음악을 만들다
참 좋은 친구의 여동생
연애시절의 예언, 정화된 밤
아내 마틸데도 필요했던 음악 구레의 노래
아내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연적, 붓을 떨어트리다
연적의 자살과 달빛에 취한 피에로
영원한 75세

2부 _ 그대라는 이름을 화폭에 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가깝고도 먼 당신
아! 어머니였다니… 잘못 짚은 번지수
동성애로 연이어 고발당하다
최후의 만찬 과 유다의 복권
모나리자 , 수수께끼
프란체스코 멜치와는 어떤 사이?

미켈란젤로
-그대를 성모로 만들어드리겠소
석공 아내의 젖
콘테시나 앞에서 용광로가 된 미켈란젤로
광신도에서 위조작가를 거쳐 불후의 거장이 되다
다빈치와의 세기적 대결
질투에서 비롯된 천지창조
성모가 된 미망인 비토리아, 예수가 된 청년 카발리에리
생애의 마지막은 카발리에리의 품에서

라파엘로
-여인의 바다를 헤엄치다
많은 어머니를 둔 미소년, 사랑을 사랑하기 시작하다
환대받는 방랑자
빵집의 마르게리타, 르네상스의 미녀가 되다
아테네 학당 과 디오게네스
추기경 조카와의 강제 약혼
미루는 결혼식, 절벽 위의 사랑

루벤스
-나의 비너스여! 더 보고 싶고 알고 싶고 갖고 싶소
온화한 이사벨라 브란트
황금 족쇄를 차고 다작의 왕이 되다
앙리 4세의 미망인
엘렌, 평범한 그대가 귀족 여인들보다 더 좋구려
사랑의 정원

피카소
-나에게 사랑은 무지개야
비에 젖어 만난 페르낭드
친구의 애인, 청순가련한 에바
귀족풍의 발레리나 올가 코클로바
마리 테레즈, 그녀는 앵무새였다
얍삽한 고양이 도라 마르
피카소를 버린 프랑수아즈 질로
요리 잘하는 자클린

3부 _ 그대 나의 소설이어라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테
앤 브론테
-언덕 위의 폭풍같은 삶
자작 스토리로 공부하다
첫 프러포즈는 드라큘라에게서
막내 앤 브론테를 울린 청년 목사 웨이트먼
첫사랑 에제 교수
에제 교수 부인에게 발각된 고해성사
메아리 없는 러브레터
제인 에어 , 폭풍의 언덕 , 아그네스 그레이 가 아프게 태어나다
막내 앤의 마지막 부탁, 언니, 힘내
용기 없는 사랑은 떠나고

생텍쥐페리
-장미를 품은 어린 왕자
약혼녀 루이즈 드 빌모랭
꿈도 사랑도 깨지다
다시 돌아온 하늘, 다시 찾은 안정
밤하늘을 날며 콘수엘로에게 청혼하다
사랑의 불시착, 이혼 요구
잊혀진 장미 콘수엘로
기묘한 사랑의 여정
실종되기 전에 남긴 말

어니스트 헤밍웨이
-꽃이 지고 상록수를 그리워하다
간호사 아그네스, 무기여 잘 있어라 의 모티브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상 해들리 리처드슨
아내의 친구, 폴린 파이퍼
종군기자 마사 겔혼, 불꽃이 일다
마지막 Mrs. 헤밍웨이, 통신원 메리 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