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괜찮아, 네가 있으니까


아이 여름방학 과제 때문에 구입했는데 엄마가 더 재미있게 읽었다 잔잔한 수필집의 형식으로 젊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때론 위로를 때론 향수를 때론 가슴이 먹먹해졌다 서로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지만 우리네 사는 이야기는 비슷한거 같고 희노애락은 비슷한거 같다 전체적으로 지치고 피곤했던 나에겐 촉촉한 단비와 같았고 편안하고 쉽게 읽을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었다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이 보내는 격려와 위로의 메세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빛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순간이다.

여기 이 시대의 쟁쟁한 문인들이 모였다. 김연수, 정끝별, 나희덕, 안도현, 김인숙, 박민규, 문태준, 공선옥, 이명랑, 함정임 등의 문인들이 뜨거운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걱정하지만 말고, 불안한 미래만을 준비하지 말고, 지금 어디론가 떠나보라고. 미친듯이 누군가를 사랑해 보라고. 저 멀리 지나간 청춘도 붙잡고 놓지 말라고. 그러면 어느 날 문득, 많이 성장하고 깊어진 영혼과 마음이, 당신의 평생을 먹여 살리고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누구에게나 꽃피는 시절은 있다. 시든 후 꽃을 찾지 말고 지금 그 꽃을 보라. 위기가 기회이듯, 아프고 어렵고 힘든 시간일수록 무언가에 미쳐 치열하게 살고, 사랑하는 그 순간에 꽃은 피어나는 것이란 얘기이다. 이 책은 행복은 그저 열심히 견디기만 하면 돌아오는 보상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열심히 살되 축제처럼 인생을 서로 나누고 즐길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영 축제를 즐길 수 없다는 것, 이것이 우리 시대의 젊은 작가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이다. 이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우리의 오늘을 즐기자는 따뜻한 인사말을 던진다. 괜찮아, 네가 있으니까


안도현│ 축복으로서의 음식
정끝별 │ 겨울 산행
김연수 │ 가끔은 한 번씩 쉬어 갑시다
문태준 │ 나를 지킨다는 것
나희덕 │ 실수
권대웅 │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박민규 │ 푸를 청, 봄 춘
공선옥 │ 내가 가지지 않은 세 가지
김인숙 │ 길의 안내자들
이명랑 │ 누군가 다른 꿈을 꾸는 동안에
송정림 │ 바다 물결 따라 인생도 흐르고
엄광용 │ 행복이 열리는 나무
백가흠 │ 막 지나가는 봄, 그곳에서
함정임 │ 나는 만진다, 고로 존재한다
조양희 │ 구두 수선가게의 아주머니
김현숙 │ 그 남자의 배냇저고리
이혜경 │ 그저 사람 노릇만으로
전옥란 │ 늘 그리운 선생님께
이희주 │ 내게 좋은 차가 있으니
이승은 │ 정겨웠던 설날 풍경
채인선 │ 사랑만은 철철 넘치도록
박연진 │ 끝내 듣지 못한 말
오병훈 │ 사랑을 가득 담은 바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