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무더웠던 여름이 언제 가나 했는데 벌써 가을의 기운이 느껴진다. 세월 흐르는 게 참으로 빠르다. 이러다 얼마 안 있어 또 한 살을 먹겠거니 생각한다. 어느덧 한 살 더 먹는 게 무겁게 다가오는 시기가 되었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노쇠에 대해 말했던 작가는 많다. 철학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사이드도 말년에 대해 글을 썼고 필립 로스도 늙는 것에 대한 무력과 슬픔이 배인 에브리맨 이란 소설을 썼다. 철학과 순수 문학에선 어렵지 않게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있는데, 장르 소설은 어떨까? 과연 거기에도 그런 것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 있을까?이런 의문에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로저 젤라즈니였다.우리에게는 뉴웨이브SF 작가로 많이 알려진 사람. 하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