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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어떻게 흘러가나 모든 생명의 터전을 이루는 희망의 강 강은 어디서와서 어떻게 흘러가나? 이 책은 하나의 강 이야기이지만, 모든 강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강들은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강은 아주 작은 물줄기에서 비롯되는 강의 발원지에서 시작되는 상류, 중류, 하류를 지나 하구로 흘러가면서 여러 물줄기를 받아들여 점점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한강은 강원도의 높은 산에서 물줄기가 시작되어 충청북도의 높은 산 사이로 내려와 경기도의 넓은 들과 크고 작은 마을과 서울특별시를 지나 서해로 들어갑니다. 강원도 태백시의 금대봉에 커다란 바위 아래 이끼 낀 돌들로 둘러싸인 작은 웅덩이 하나가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입니다. 작은 산골짜기를 타고 산 아래로 내려온 물로 인해 물이 지나는 곳..
애인 “이 저녁 그대가 화분을 들고 / 아무 쓸모없는 내 노래 속으로 걸어 들어올 때 / 나는 여태 악몽 따위로 시나 쓰는 / 젖은 지붕이어서 / 누군가에게 / 누구 아니냐고 미소할 수가 없다” - 중 어느 날 길고 긴 계단을 혼자서 오른 적이 있다. 계단을 모두 올랐을 때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오자 남아 있던 봄꽃 몇이 계단으로 떨어져 내렸는데, 마치 봄이 떨어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나는 꽃보다는 그 꽃을 품어 안아야 할, 그 꽃이 굴러 떨어지는 것을 지켜 보아야 할 계단이 더욱 안쓰러운 느낌이었고, 그래서 기껏 올랐던 계단을 다시 내려 온 적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계단에서 지상으로 폴짝 뛰어 내리는 순간 여름이 되었다. “왜 자꾸 내겐 / 꽃이 덫으로 읽힐까?” - 중 커다란 꽃이 프린트 ..
새로운 무의식 1. 대상: 무의식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 특히 고등학생 이상이면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2. 내용:1) 프로이드의 무의식이 현대 뇌과학으로 어떻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동안 프로이드의 정신병 환자 중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쓴 무의식이 너무 성에 집착된 성의식에서 출발한 한계를 보였고 프로이드를 시발로 일어난 무의식을 다루는 심리학이 자연과학으로 취급되지 않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뇌과학이 평범한 인간의 뇌를 실험하면서 무의식을 연구해서 이제야 비로소 자연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 쓰여진지 몇 년 지났지만 프로이드의 무의식을 어떻게 뇌과학의 무의식이 새롭게 해석했는지를 보여준다는 신선함은 아직 유효기간이 안지났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실험과학 결과를 근거로 쓰여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