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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를 위한 선형대수 사실 선형대수학은 고등학생, 대학생때 배웠지만,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그냥 그저 행렬을 계산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기보다, 이게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의미 에 더 중점을 주는 책이다. 사실 나는 선형대수학을 영어로 배우고 있어서, 한국식 수학표현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게 좀 어렵지만, 친절하게 설명되어있고, 프로그래머의 입장으로도 설명되어있어서 더더욱 좋은 책인 것 같다.행렬식을 계산할 수는 있지만, 행렬식의 의미는 모른다? 손으로 계산하든 컴퓨터로 계산하든 식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선형대수를 푸는 방법이 아니라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가?’, ‘나타난 결과가 어떤 의미인가?’를 배운다. 결과적으로 선형대수를 왜 배우는지 이하고, 선형대수의..
은하계 최초 잡놈 김어준 평전 2019. 4. 1.막말 김용민 선생이 쓴 잡놈 김어준에 관한 솔찍한 이야기.읽기전에는 죽지도 늙지도 않은 사람을 왠 평전 했었는데, 다 읽은 후에는 엉뚱 기발 코믹한 저자가 이런 잡놈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빨리 해주고 싶은 의무감에서 썼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내전으로 가족을 전부 잃고 배고파 하던 터키 소년에게 자신의 샌드위치를 통째로 주고 부퉁켜 안고 엉엉 울었다는 일화. 로마에서 명품 양복을 너무 입고 싶어서 가진 돈 탈탈 털어 사입은 후 노숙을 했다가 그 덕에 민박 삐끼로 성공한 이야기. 본격 성인 인터넷 정론지의 지평을 열었던 딴지일보를 800억에 팔 번 했다가 땅을 치고 후회한 이야기. 때와 장소에 따른 욕을 교육시키는 것이 우리말 교육의 바른 방향이라는..
SHOW 쇼 한때 돌풍을 일으키면서 3G폰 열풍을 몰고온 KTF의3G폰인 SHOW 의 이야기다.잔뜩 기대를 하면서 책을 들었지만 아쉬운건 SHOW의 성공적인 면만 나온다는거다.만년2위의 KTF 만년2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위한 도전을 다루면서 1위를 달성하기는 하지만현재는 다시 2위자리에 있는 KTF. 처음3G폰을 출시하기전부터 요란하고 재미있는 광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많은기대를 받으면서 최단기간 100만돌파를 한 3G 폰의 열풍. 그런 열풍을 책에서는 보여준다.그런데 그 이면에 가려진 면은 책에서는 보여주지 않는다. 사실 안좋은 면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게 된건데 책은 성공적인 면만 보여준다. 예전에 뉴스에도 나왔다시피 분명 어두운면도 있는데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 벌인일들은 쏙 빼버린채 성공담만 보..
루브르와 오르세 명화 산책 여름에 파리 여행 계획이 있어서 구입했습니다.루브르, 오르세 박물관 모두 방문할 계획인데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아직 박물관에 가지도 않았는데 세계 미술사 전반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기분입니다.책에 내용을 많이 들어있고 꽤 무겁지만, 한번 빠져들면 쉽게쉽게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박물관에 방문할 계획이 없더라도 이 책을 읽어보는게 미술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여름에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책을 읽어보면 더 보이는게 다를 듯 합니다.아주 재밌습니다 추천합니다~보티첼리에서 마티스까지두 미술관의 소장 명화로 보는 서양미술 이야기, 그 두 번째루브르와 오르세는 파리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자리잡았다.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미술관인 루브르와 근대 미술의 혁명인 ‘..
화수분 제가 참 좋아하는 한국문학전집의 서른 다섯번째 작가 전영택의 화수분 입니다.재물이 계속해서 샘솟듯이 난다는 뜻에 화수분이기도 하지만 웬지 반어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늘 아정하여 자신의 별호도 늘봄이길 바랬던 작가 전영택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듯 급작스런 전개나 사건전개의 반전이 아닌 자신의 소박한 체험들을 소설속에 담고 있습니다.다소간 적적하게 느껴질정도로 무심한 작가의 작품이지만 한국문학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작가이니 만큼 그 참맛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문학과 지성사 한국문학전집 시리즈 서른 여섯 번째 책, 전영택 중단편선 화수분 . 이번 선집에서는 그의 작품을 시대 순으로 배열하여, 그의 작품이 일제 초기의 만세운동, 식민지하의 극심한 궁핍, 해방 직후의 사회적 혼돈, 산업화 초창기의 사회적 퇴폐상..
사랑도 처방이 되나요? 먼저 최준서작가의 을 너무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작품도 읽게 되었는데요일단 기본적으로 작가님의 필력이 좋기때문에 좋았어요.여주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빚까지 떠안고 남주건물에서 세입해서 약국을 하는데 자꾸 부딪히게 됩니다.남주는 여주아버지가 돌아가셨던날 자기차앞에 넘어지던 여주를 기억하고 계속 신경이 쓰이고 좋아하게 되는데.. 여주는 그저 싸가지없고 독설만 날리는 남자로만 알고 있죠. 남주도 상처가 있어서 뒤틀린성격으로 말한마디 따뜻하게 못하다 보니 여주의 마음을 얻기까지 좀 애를 태우죠 ㅎㅎ 뒤틀린성격의 남자가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지고 그여자의 사랑을 얻고 나서 달달 사랑꾼으로 변모하고 나중에 여주랑 남주를 반반씩 닮아 세상 천사같은 딸을 낳아 딸바보 되는것까지 에필로그로 볼수 있어서 너무 달콤..
The Calling - Camino Palmero The Calling이라.. 내가 그들을 처음 본것은 MTV에서였다. 난 그날도 어김없이 티비를 틀어놓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정신을 쏙 빼놓았다. 그런 느낌을 아는가? 정말 좋은 노래를 들었을때, 가슴이 벅차오르고 황홀해지는 그런 느낌을. 비틀즈의 음악을 들었을 때, 그랬다. No Doubt를 들었을때 그랬고, 그린데이를 들었을때 그랬었다. 아 거참,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은 못하겠다만, 정말 좋다는 것 하나만은 확실하게 보증한다. 난 콜링을 외모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정말 싫다. 보이밴드취급하는것도 정말 싫다. 알렉스가 잘생긴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때문에 마치 우리가 외모나 보고 콜링을 좋아하는것쯤으로 오인하는것, 그게 정말 싫은거다. 난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는거다. ..
새로운 전쟁 전쟁사 관련 여러 책들을 보고 있던 중, 각 전쟁별로 다룬 책들이 아닌 전쟁에 관한 일반적인 전쟁 개론서가 필요하던 중 헤어프리트 뮌클러의 새로운 전쟁을 접했다. 차례를 통해 확인 한 결과 전쟁사에 관해 이만한 개론서를 찾기는 드물것 같은 느낌이다. 책세상에서 제법 좋은 책들이 자주 나오는 듯 하다. 뮌클러 교수의 책은 이번에 두번째 책이다. 그리고 새로운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만간 살펴 볼 예정이다.헤이프리트 뮌클러의 책 새로운 전쟁 은 냉전 시대 이후 현대 전쟁의 새로운 경향성을 고찰한다. 9.11 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등 최근에 일어난 대부분의 전쟁을 통해 영토 분쟁이나 정규군 간의 전투 등 근대의 기본적인 전쟁 패턴은 냉전 이후 모두 무너졌다고 말하면서, 군사 이론..
내겐 너무 힘든 그녀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고 있던 엄마가 갑작스럽게돌아가시고 빚을 떠안은 여주는 오갈데가 없어진다.아이큐 140에 어릴적부터 영재 소리를 듣고 자란 여주는 엄마의 회사 회장님 이자 어릴적부터 자신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신 남주의 아버지에게서 빚을 대신 갚아주는 조건으로 남주와의 계약결혼을 제의 받게 된다.공부에 소질이 없던 남주는 기부입학으로 미국 유학을 갔다가 유흥에 빠져 사고를 치는 바람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아버지의 압박에 여주와 결혼을 진행하게 되는데...결혼 후 남매처럼 데면데면 하게 지낸 두 사람은 4년 후 여주를 좋아하는 남자의 등장으로 남주가질투심을 느끼면서 분위기가 전환된다.현실성은 낮지만 밝은 분위기의 로코다운 설정같다.오동통한 얼굴과 온 몸 전체에 둘러진 살덩어리 때문에 똥돼지, 호박씨 서..
청소년, 책의 숲에서 꿈을 찾다 “청소년, 책의 숲에서 꿈을 찾다”, 이 책의 제목이다. 한참동안 집중해서 글을 읽고 있노라면, 내일 모레면 40대 중반이 되는 내가 쉽게 이해가 되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다양한 삶에 대한 이야기, 삶을 대하는 자세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공감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 내가 청소년인가? 아니면, 아직까지도 삶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고 있단 말인가? 제목에서 보면 청소년을 위한 인생 지침서를 제시해 주는 것 같은데, 실상 읽어 보면 나 같은 중년에게도 살아온 인생에 대해 무엇인가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배속의 태아로부터 백발의 노인이 될 때까지 인생의 의미와 행복, 세상에 대한 이해, 사회 공동체와의 조화 등 오랜 지성들..